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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렇더라

잘난듯이 살아야 정말 잘난 사람이 된다. - 자녀에게 들려주는 자존감(자신감) 채우기 비법

by ♬♬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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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젊은 남여(대학생들로 모두 초면인 사이) 10여명에게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주고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미션을 준 것이다.

 

 

길

 

 

실험을 통해 알게된 자존감(자신감)의 비밀

 

그런데 이 미션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순으로 인기투표 비슷한 것을 실시했다. 어떤 사회든 10명이 모이면 리더가 생기고 그에 순응하며 따르는 그룹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장 호감 가는 사람으로 뽑힌 것은 처음 미션을 받고 출발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분위기도 즐겁게 리드했던 남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그에 반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도 않고 처음부터 수동적으로 행동하며 귀찮아 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다른 1명은 10등이 되었다. 그런데 이 투표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반대로 공개했다. 1등이 10등이며 10등이 1등을 차지했다고 말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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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미션에서 보인 행동의 변화

 

이렇게 투표결과를 반대로 알려주고는 다시 정해진 시간까지 출발지로 돌아오도록 했는데 이 때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고 다이나믹한 반전이 펼쳐진다. 처음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실제 10등을 차지한 남성은 별안간 적극적인 태도로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미션에 참여하며 해당 여정을 주도했고 처음에 리더 역할을 자처했던 실제 1등 남성은 처음의 적극적인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지극히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만 있었던 것이다. 다시 출발지에 도착해서 호감도를 나타내는 투표에서 첫 1등은 5등 이하로 떨어졌고 10등이던 남성은 5등 위로 올라갔다.

 

 

자존감_자신감

 

여론 조작의 힘과 자신감(자존감)의 원천

 

우선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여론 조작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표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는 모습을 보며 꽤나 큰 충격과 공포감까지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더 크게 나의 뇌리에 남았던 것은 자신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하는 오래된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였다. 

 

실제로 호감도 투표에서 10등을 했던 사람은 비록 거짓 정보였지만 지금 이 집단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용솟음쳐 열과 성을 다해 미션에 임하였고 그 결과 2번째 투표에서는 실제로 호감을 얻게 된 것이다. 일과 인생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며 사는 삶은 이러한 호감도의 문제와 다른 것이지만, 나는 인간관계나 주변사람들과의 크고 작은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게 이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자신감은 내가 켜고 끌수 있는 스위치와 같다고 말이다.

 

 

손

 

 

착각이라 할지라도 내가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다보면 정말 잘난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생각해 보면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객관적인 견지에서 내가 보더라도 특별히 잘난 것 하나 없지만 내 아내는 나의 늘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가 좋았다고 한다. 이루어 놓은 것 하나 없을 때였지만 나는 10등이 아니라 1등이다라고 스스로 착각아닌 착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왔기에 실제 1등에 가까워진것은 아닐까?

 

자신감, 그것은 가지려 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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