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달러투자를 계획했던것은 아니다. 국내주식보다는 미국주식이 더 안전하며 조금이라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판단하에 처음에는 미국주식 ETF부터 사모으기 시작했었다. 그 와중에 달러로 미리 환전해둔 것이 생각보다 비싸게 환전했다는 것을 느껴 다시 원화로, 다시 달러로 환전을 하며 달러 자체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주식보다 더 큰 수익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연 8~10%의 수익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달러투자를 나의 메인 투자방식으로 정했다.
달러투자의 패자부활전 미국주식 시장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라는 책의 저자 박성현님의 책에는 미국주식이나 리츠 등을 달러투자의 패자부활전이라고 표현했다. 주식이나 금 등 다른 투자처에 투자를 했는데 너무 너무 비싸게 매수한 경우에는 마냥 기다려야만 하지만 달러의 경우 고점에 물렸다면 하락과 반등까지 기다리면서 바꾼 달러를 투자 또는 예금해 둘 수 있기에 패자부활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나도 이번에 패자부활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얼마전 하루하루 계속 오르기만 하던 환율에 정신을 못차리고 1,170원이 넘는 환율에도 다시 달러를 매수했던 것이다. 내려간 환율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이 아득히 떨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이번 기회에 그동안 좋게 보던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를 짜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라 일부 금액은 아예 따로 떼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별다른 기준은 없으며 내가 보고 듣던 바를 기준으로 내 마음에 안정을 주는 기업 위주로 매수를 시작했다. 사실 액수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등락에 관계없이 정말로 오래오래 함께 갈 기업들만 내맘대로 선정한 것이니 나같은 비전문가에게 권유받는 마음으로 투자하지는 않길 빈다.
남들이 갖고있는 주식 위주의 내맘대로 포트폴리오
왕창 빠져도 크게 게의치 않을 정도로만 매수했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편하다. 10종목에 골고루 투자한 것이기에 주가가 하락해도 무덤덤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수익이 난다고 해도 마음 급하게 익절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것이기에 가만히 두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굳은 믿음을 줄만한 회사들만 모아봤다.
업종별로 나누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반도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결제(금융), 쇼핑, 커피, 통신 등 좋은 회사만 뽑아보려니 저절로 업종 분산까지 된 나름 짜임새 있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었다. 내가 직접 골랐으니 애착이 가고 좋다. 며칠전에 매수한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익은 거의 없지만 이 포트는 안 건드리고 가끔 빠지는 종목만 추가매수 하는 식으로 '매도 없는 리밸런싱'을 할 생각이다.
10년이상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일찍이 '오함마'의 현인 워렌 버핏 옹은 10년 이상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말을 통해 투자계의 꼰대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이번 나의 포트폴리오와 금액대라면 10년은 아무일 없는 듯 보유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이번에야말로 버핏형의 가르침을 따라 가치투자의 세계로 입성하려 한다. 이러한 다짐을 포스팅해둔다면 매도해야 하나 하고 흔들릴때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으니 블로그는 정말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다.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손해에 대한 내용도 가끔 포스팅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성투로 모두가 잘사는 그날이 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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