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주'자도 몰랐던 내가 갑자기 미국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 그것도 개별주가 아닌 이름도 생소한 ETF라는 펀드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ETF는 펀드의 형태이지만 거래가 자유로운 주식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ETF가 무엇의 약어인지 등 개념은 생략하겠다.
내가 주식을 시작하면서 한국 주식을 건너뛰고 미국주식, 그 중에서도 ETF만 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미국 주식이라면 한국주식을 통해 어느정도 거래를 해 보고 나서 여러가지 경험 후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지만 어쩌다 보니 개인적으로 미국ETF로 투자를 시작해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여유가 되는대로 미국ETF를 한주씩 사모으고 있다.
크게 아래의 3가지 이유에서 나는 미국ETF투자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 자국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HOME BIAS라고 일컫는 자국편향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주식이라는 것이 자신이 애써 모은 돈을 투자하여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잘 아는 곳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것이 많은 투자자의 투자가 국내의 기업에 머무르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 상성도 그리 대단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주식투자에만 머무른다면 최고 우량주는 삼성으로 한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한정적, 지엽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ETF이다.
2. 엄청나게 공부하지 않아도 투자 후 발뻗고 잘 수 있다.
미국 회사가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인 미국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내 돈을 거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외주식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은 미국 기업에 대단히 조예가 깊은 사람일거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ETF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에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튼실한 회사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내가 아주 대단한 전문적 지식이나 식견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쉽게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선택한 이후에도 내 돈을 잃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ETF투자도 손실의 우려는 있다. 하지만 개별주에 투자했다가 상장폐지가 되어 투자한 전액을 잃게 되는 경우는 없다. 투자사가 망하더라도 개별주에 투자된 투자금은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별 회사가 망한다면 망하기 훨씬 전에 내가 투자한 ETF 포트폴리오에서 빠지고 다른 기업이 편입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일정부분 담보되는 것이다.
3. 세계 최고의 회사들에 적은 비용으로 분산투자 할 수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ETF에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 기업들을 개별주로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경우 1주당 한화 100만원을 앞둔 상태로 개별주 투자가 쉽지 않지만 어떤 ETF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이들 회사에 모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자독식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개별주 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ETF를 통해서도 세계 최고의 기업에 더욱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참여하여 함께 이익을 누리고자 ETF에 투자하고 있다.
잃지않는 투자를 위해 ETF를 선택했다. 긴 호흡으로 계속해서 보유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투자한다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향후 나의 투자와 관련하여 좋은 소식이 있다면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다. 아무쪼록 모든 투자자들의 건승을 빌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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